우리에게 '평화의 소녀상'으로 알려진 김운성 작가의 작품이 전시회에서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전시회에 관람온 유치원생의 실수였습니다. 김운성 작가는 아이를 혼내지 않기를 당부하였다고 합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전시품 파손 사고의 발생
이 사고는 지난 5월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19인의 예술가들이 펼치는 故노무현 서거 14주기 추모전-사람사는세상展'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혜화아트센터 제1전시관에서 발생했습니다. 부모와 함께 전시회에 관람을 온 한 유치원생이 작품을 만지려다 깨뜨린 것입니다.
센터 측에 따르면 아이가 고의로 작품을 파손한 것은 아니고 호기심에 만져보려던 것이 그만 작품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아이와 아이의 어머니는 모두 당황했고, 센터 측은 작가에게 급히 연락을 취해 파손 사실을 알렸습니다.
2. 파손된 전시품의 작가와 전시품의 가치
해당 작품은 우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으로 잘 알려진 김운성 작가의 조소 작품이었습니다. '중력을 거스르고'라는 제목의 조각 작품으로, 희망을 상징하는 새싹을 형상화한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애초 판매를 위해 진행된 것은 아니었지만, 작품가격은 500만 원으로 책정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김운성 작가의 대처
놀라운 것은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김운성 작가의 반응이었습니다. 김운성 작가는 센터 측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작가의 부주의도 있었다... 작품이 파손되어 부모님과 아이의 충격이 있었을 거라 생각되는데... 작품 파손에 대해 이해를 시켜 주시되 혼내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김운성 작가는 "이 작품은 많은 이상과 꿈을 가지고 생장하는 내용입니다. 때론 견디고 헤쳐나가야 하는 씨앗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바로 우리의 아이들입니다."라고 했습니다.
23일 센터 측은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작가님이 21일 밤을 새워서 깨진 작품을 다시 붙였고 이것도 작품이라며 22일 전시장에 다시 가져다 뒀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날 엄마와 아이도 다시 전시장을 찾아 김운성 작가를 직접 만났으며, 아이 엄마는 김 작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사람 사는 세상'의 의미가 담긴 사고 미담
이 사연은 시인 류근 씨의 SNS 통해 퍼졌습니다.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엄마와 함께 온 꼬마가 전시 중이던 조소 작품을 깼습니다.'라며 김운성 작가의 작품 파손 소식을 전했습니다.
류근 시인은 이 사연과 함께 “이 일화를 접하면서 진심으로 코끝이 찡했다. 진정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예술가의 마음이 그 어느 예술작품보다 감동적으로 느껴졌다”라고 전했습니다.
전시회의 제목과 같이 사람 사는 세상의 의미를 되살리는 작가의 선처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작품 전시에 있어 이와 같이 파손의 위험이 있는 작품의 경우 전시 방법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5. 전시회 안내
'사람사는세상展'은 19인의 예술가들이 펼치는 故노무현 서거 14주기 추모전입니다. 참여작가는 고경일, 김광성, 김운성, 김종도, 김주표, 김태용, 레오다브, 아트만두, 양영, 유준, 유현병, 이구영, 이선복, 이윤정, 이은희, 이하, 임진순, 정찬민, 주홍 등 총 19인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2023년 5월 19일~24일까지 혜화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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