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직 배터리 충전속도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유지비와 소음, 정비 측면에서 많은 이점이 있기에 다소 비싼 출고가에도 점점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자동차와는 조금 다른 관리방법과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기차 운전자의 안전 체크리스트
1. 배터리 성능 유지를 위한 평상시 관리법
- 충전계 게이지 30~90% 수준을 유지하기 : 'L(부족)'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
- 차량에 큰 충격이 발생한 경우 서비스센터(지정 정비사)에서 점검받기
- 잦은 급속충전은 배터리에 부담을 주므로 한 달에 한 번은 완속 충전기로 충전하기
- 장기간 미사용 시 12V 배터리를 차단하고, 3개월에 한 번 이상 충전하기
- 차량의 주황색 케이블은 300V 이상의 전기가 흐르므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기
《세차 시 주의사항》
- 엔진룸, 전기모터, 충전 접속 부위, 고전압 배터리 세차 금지 - 충전 중 세차 금지
- 충전 중 세차 금지
2. 주행거리를 향상시키는 방법
- 과도한 냉난방 사용을 줄여 차 실내 적정온도 유지하기
- 에코모드로 운전하고, 제동 시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하는 회생제동 기능 활용하기
- 급가속, 급제동 줄이기
- 히터보다 열선 이용하기
- 실내 온도 조절을 위해 충전 중 예약 공조 활용하기
《전기차 주행 시 주의사항》
전기자동차는 내부 연소엔진이 없어 소음이 작기 때문에 보행자가 자동차 운행 소리를 듣지 못해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이면도로 등에서는 사방을 살피면서 각별히 조심하여 운전해야 합니다.
3. 안전한 충전을 위한 점검 사항
- 반드시 지정된 국가표준인증 충전기와 어댑터를 사용하고, 커넥터 연결상태 확인
- 젖은 손으로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우천 시 충전 장치에 수분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
- 비가 올 대는 가급적 실외 충전소보다는 실내 충전소를 이용
- 충전구와 커넥터가 정확히 연결되었는지 확인하고 충전
- 충전 중 충전 커넥터를 임의로 분리하지 않고 충전 종료 버튼으로 종료
- 충전 케이블 피복 손상, 커넥터 파손 등 안전상태 주기적으로 점검
- 휴대용 충전기를 이용하여 충전할 경우 멀티탭이나 연장선을 사용하지 않기
- 충전소 근처에서는 절대 금연
《전기차 충전 종류》
- 완속충전 : 약 5시간 내외 소요(100%까지 충전 가능)
- 급속충전 : 약 40분 내외 소요(80%까지 충전 가능)
- 휴대용 충전 : 약 12시간 내외 소요
- 충전기의 형상 및 사용 방법은 각 충전기 제조사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4. 전기차 사고 시 긴급 상황 대처법
여러 뉴스에서도 보셨겠지만 전기차 화재는 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는 설계 오류, 제조 결함, 과충전 등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단 불이 나면 순식간에 내부 온도가 1천도 가량 치솟는 열폭주 현상이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 사고 시 : 창문 열고 환기 후 안전한 장소로 대피 ※ 차량 내 전선과 특히 고전압 케이블(주황색)은 만지지 말 것
- 화재 시 : 충전 중일 경우, 충전기 측 긴급전원 차단 스위치를 눌러 전기공급 차단 후 빠르게 119에 신고
- 소규모 화재(연기 등) 일 경우 : 전기화재용 소화기를 사용하여 화재 진압 및 안전한 곳에 대피하여 119 신고(소화기는 바람을 등지고 사용)
- 침수 시 : 즉시 시동을 끄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 후 신고
- 견인할 때 : 네 바퀴가 모두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견인 (부득이 두 바퀴 견인 시에는 구동되는 바퀴는 고정하여 견인)
《사고 예방 안전수칙》
- 충전소 주변 흡연 금지
- 우천(번개) 시 실내 충전소 이용
- 1 차량 1 소화기(분말, 이산화탄소 소화기) 비치
- 자동차 소화기 성능 검사에서 인증받은 차량용 소화기 구비
전기자동차 안전관리 방법
전기자동차를 고압세차해도 되나요?
충전 부위나 모터가 있는 앞쪽에 집중적으로 발사하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차와 세차 노즐은 충분한 간격을 유지하고, 해당 부위에는 오랜 시간 발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차량이 침수되면 감전되나요?
혹시 사고로 물에 빠지더라도 고전압 배터리는 차체로부터 절연되어 있어 차량과 접촉해도 감전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가급적 빠르게 시동을 끄고 차량에서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비 오는 날 충전해도 될까요?
우천 시에도 각종 누전 방지 장치가 되어 감전 위험은 적습니다. 그러나 충전기 커넥터에 빗물이 유입되는 등 여러 위험 요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실내 충전을 권장합니다.
전기자동차에만 있는 경고등
- 주행가능 표시등 : 자동차 주행 가능 상태 정보
- 서비스경고등 : 제어시스템 관련 센서 고장등
- 고전압 배터리 잔량경고등 : 주배터리인 고전압 배터리 잔량 부족
- 파워다운 표시등 : 배터리 잔량 부족 등 출력 저하 시
- 충전 표시등 : 배터리 충전 중 또는 완료 상태
- 보조배터리 충전경고등 : 보조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충전 시스템 이상
우천 시 전기자동차 안전관리
젖은 손으로 충전기 사용 금지
-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때 젖은 손으로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우천 시 충전 장치에 수분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폭풍, 천둥, 번개가 심하게 칠 때는 충전기 사용을 지양하고, 충전기 커넥터를 하늘 방향으로 향하지 않도록 합니다.
차량이 침수되면 즉시 시동 끄고 신속하게 대피
- 차량이 침수된 경우 고전압배터리는 차체로부터 절연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과 접촉해도 감전되지 않습니다.
- 하지만 안전을 위해 가급적 빠르게 시동을 끄고 신속히 차량에서 대피해야 합니다.
- 침수된 전기자동차의 배수 후 안전을 위해 전기자동차의 고전압 케이블(주황색)과 커넥터, 고전원 배터리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침수자동차의 처리는 소방서 등 응급기관 및 해당 제작사의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조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전기차 관련 FAQ
Q. 급속 vs 완속, 올바른 충전법이 있다면?
A.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주행 종료 시마다 완속 충전을 해주는 것이 장시간 제 성능을 유지하기에 좋아요.
Q. 충전 시간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초급속(350kW) 충전기를 이용하면 대부분 전기차는 20분 충전으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충전이 많이 될수록 충전 속도가 급감하므로 80% 선에서 충전을 종료하고 다음 충전소로 이동하는 것이 시간 절약에 도움이 돼요.
Q. 전기차로 장거리 여행은 불편하지 않나요?
A. 최근 출시된 전기차는 1회 완충으로 4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어 서울~부산 운행도 가능합니다. 다만,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공용 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으니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 ev.or.kr)이나 EVwhere(전기차 충전소 검색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충전소 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세요.
Q. 추운 겨울, 전기차 배터리에 영향을 주나요?
A.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어 주행거리가 줄어들거나 충전 효율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실내나 지하주차장을 되도록 이용하고, 열선 시트와 열선 핸들을 사용하면 히터로 인한 전력 소모를 줄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요.
Q. 사고 시 수리비 걱정은 없나요?
A. 구매할 차량에 대한 보증 기간과 범위를 잘 살펴야 해요. 보통 5~10년 동안 배터리와 전용 부품에 대해 무상 보증 혜택을 제공하지만, 사고 발생 시에도 적용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해요.
편리하고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전기차 에티켓
- 필요한 충전이 끝나면 다음 차를 위해 충전소를 비워주세요.
- 충전 중 자리를 비울 땐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 충전이 끝난 후 사용한 충전기는 제자리에 놓아주세요.
- 충전소 자리에 주차를 하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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